2018표어 우리는 세상의 등불

2011.08.09 01:34

만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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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렸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오는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와서   구석 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곤  합니다.  두 노인은  별 말없이 서로를  마주보다가   생각난듯 상대방에게  황급히 만두를

권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슬픈 영화를 보고 있는것 처럼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저  두분은 어떤 사이일까? 나는 만두를  

빗고 있는 아내에게  속삭 였습니다.  글쎄요  부부 아닐까?  부부가  뭐  때문에 변두리 만두가게에서  몰래 만나요?  허긴 부부라면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진 않겠지..  부부 같진 않아  혹시 첫사랑이 아닐까요?  왜 그런것  있잖아요 서로 열열히

사랑 했는데  주위 반대에 부딪혀  본이 아니게 헤어졌다  몇 십년만에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에게 가는 마음은 옛날 그대로 인데 

어쩌겠는가 ?  서로 가정이 있으니  그래서 이런식으로 재회를 한단 말이지?  아주 소설를  써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아내의 

상상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습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따뜻한 눈빛이 두 노인이 아주 특별한 관계

라는걸 말하는것 같아습니다.  근데 저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것 아니에요?  안색이 지난번 보다 아주 못 하신되요?  아내역시 두 노인

한테 쏠리는  관심이 어쩔수 없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따라  할머니는 눈물을  자주 닦으며  어깨를 

들먹 거렷습니다. 두 노인은  만두를 그대로 놓은채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돈을 지불하고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고 

나갔습니다. 나는 두 노인이 거리 모퉁이를  돌아갈 때까지 시선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곧  쓰러질뜻  휘청거리며 걷는  할어니를 닭이 

병아리 감싸듯  감싸안고 가는  할아버지 두 노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아내 말대로 첫 사랑 일까? 사람은 늙어도 사랑은 늙지 앉는  법이니까 그럴수도  있겠지..  어어?  비가오네  여보  빨리 솥뚜겅 닫으세요 

그러나 나는 솥뚜겅 닫을  생각보다는 두노인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오면 먼저 말을 붙여  볼 생각이 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 만두가게에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처음엔  몹시  궁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노인에 대한  생각이  묵은 사진첩에  빛 바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사람인가 봅니다.  자기와 관계없는  일은 금방 잊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런  두달이  지난  어느 수요일날  정확히 3시에 할아버지가  나타난 겁니다.  좀 마르고 초라해  보였지만  영낙없는 그  할아버지

였습니다.  "오래만에 오셨네요."   할아버지는  아무말없이 조금 웃어보였습니다. 할머니도 곧 오시겠죠?  할아버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못와..  하늘 나라에 갔어"  하는 겁니다.  나와  아내는 들고 있던 만두접시를  떨어뜨릴 만큼 놀랐습니다.  할아버지  얘기를 듣고 우리는 

벌린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기가막히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두분은  부부인데  할아버지는 수원의 큰아들 집에 할어니는 

목동의  작은 아들  집에 사셨답니다  두분이 싸웠나요?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며느리들끼리 싸웠답니다  큰  며느리가

다  같은  며느리인데  나만  부모를  모실수가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공평하게  양쪽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두 분은  일주일 에  한번씩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만난거랍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셨답니다.

"이제  나만 죽으면 돼.. 그럼 우린 또다시 천국에서 만나  같이 살수  있겠지.."   할아버지는  중얼거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습니다. 

할아버지 빰에는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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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옮겨오며 성경귀절을 찿아 올립니다. 

 

<예배소서 6장 1~3>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

 

 

 

  • ?
    송 선영 2011.08.09 13:36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는 글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이해 할수없는 형태로 너무 빠르게, 혼잡하게 변화 되어 가고 있슴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겸손히 하나님만을 섦기고, 의존할수 있으니, 마음에 평안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