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열 목사의 목양칼럼
사진앨범 :: 아름다운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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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여러분 안녕하시렵니까?

또 한해를 맞이 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할렵니다, 부질없는 다짐일지라도,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더많이 베푸는, 그리고 여러분과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뉴스에서 흘려듣기를, 2011년의 사자성어가 민귀군경(民貴君輕) 이라죠?  백성들은 귀하고, 임금은 가볍다 - 백성들을 위해 임금이 열심히 일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저도, 우리모두도 이뜻을 잘 새겨서 서로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온전한 하나님의 도구로 거듭나길 기도드립니다.

여러분 또 제가 주책을 부립니다.  구세군도 아닌주제에 누구한테 베풀라 감사하라 난리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남이 저한테 그런말을 하면 제가 그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이거죠...ㅎ), 저는 연말에 병원신세를 이틀동안 지면서 가슴 쾅치는 베품과 감사의 단편영화를 보았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아버지가 연말에 미루셨던 경동맥 콜레스테롤 제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가득이나 겁많고 병원을 무서워 하는 저희 가족들이 남녀노소 총동원되고 저도 분주히 움직여서 왠 호들갑이냐며 손사래치며 부끄러워하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다같이 병원신세(?) 를 졌습니다.  간단한 시술이었지만 수술은 수술이었기에 맘 졸이며 안그래도 많은 식구들이 좁은 병실을 포화상태로 만들며 돌아가 간호를 했더랬습니다 (뭐 사실 간호 보다는, 여자들은 수다떨고, 남자들은 여자들 음식, 간식 갖다 나르고...나름대로 재밋었죠...).  

송구영신을 병원에서 보내니 또 남달랐습니다.  덩그러니 답답해 죽겠다고 몸부림치시는 아버지와, 세상의 빛(?) 을 보고싶어 뛰쳐나가고 싶어하는 저와는 굉장히 상반된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병동 간호사들 이었습니다.  남들이 휘황한 불빛속에서 나팔을 불어가며 새해를 자축하건 말건 그들은 정말 교과서를 읽은듯 자기의 본분을 다했고, 쉬는 시간도 없이 15분마다 병실로 들어와 환자들이 불편한게 없나 챙겨주고 북돋아주고 갔습니다.  한번은 아주 젊고 마음좋게 생긴 미국인 당직 간호사가 들어와 "박용문 환자 약드셔야죠?" 하며 일으켜 곱게 차례차례 약을 다 먹인후에 "아이고 아주 잘했어요~" 하며 약간 민망하게스리 어깨를 두드려 주고, 또 저희 아버지는 얌전히 약을 드시는 모습이 너뭇 코믹해 웃었습니다, 그리고 흐뭇했습니다.  늙었건 젊었건 부자건 거지건, 자기만의 방식대로 환자들의 편안함을 추구하고 뭐든지 베풀려는 모습을 보니 그 간호사가 참으로 커보이고 부자처럼 보였습니다.  약을 주고 나가면서 저한테 살짝 이러더라구요 "이따가 자정에 우리 간호사 휴게실에서 케잌먹을건데 같이 먹자"며... 잠이 모자라 멍한상태에서도 얼마나 뭉클뭉클 감동 했는지 모릅니다.  

그 다음날 아버지는 초고속 회복끝에 퇴원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간호사 뿐 아니라 병동 간호사들 모두, 당직 의사분 모두들에게 다가가 90도로 허리를 굽히시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소싯적에 한 권세(?) 하셨던 양반이 굽신거려가며 인사하는것이 못마땅해 송곳입을 해가지고 병원에서 나오며 저는 아버지께 "아빠, 뭘 그렇게 허리를 굽혀가며 한국식으로 인사를 해, 그 간호사들 나보다도 훨씬 어려 보이던데, 체신 깍이께"  그런 아버지는 대뜸, "뭐 체신? 체신차리다가 어디 고맙다고 말이나 할 수 있을것 같으냐?"  

저는 두말없이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한테 찐한 포옹을 해드렸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주인공이었던 감사의 단편영화, 그리고 간호사가 주인공이었던 베품의 단편영화가 주마등 처럼 스쳐갑니다.  "2011년에는 돈보다, 명예보다, 감사와 베품의 삶을 살자"가, 차일피일 미루며 "뭐 그냥 가는대로 가지..." 하며 나태하던 저의 신년목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 드렸듯 저는 다짐할렵니다,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더많이 베푸는, 그리고 여러분과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하는 해로 만들렵니다.  

소식/알림

1. 이번 주일 모임에 헌금송을 확정하여 연습일정을 짜도록 하겠습니다.  각자 하나씩 헌금송 아이디어 가지고 오세요!!!
2. 1월부터 제가 점심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맛은 장담 못합니다...).


기도제목

1. 갈릴리 선교회가 믿음, 사랑, 소망을 바탕으로 하는 튼실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2. 마악 시작한 성경공부가 배움의 장이 되고 우리의 삶을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
3. 우리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주익 권사님, 또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해 
4. 저희들이 세운 새해 목표가 잘 추진될수 있도록
5. 다른 교회의 청년들과 많은 교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그럼 온새미로 평안한 한주 되세요!

박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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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경 2011.01.05 05:05

    청년부의 호프! 박민호 형제님, 돌아오셨군요.

    뉴스레터가 올라오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오늘의 큐티 주제는 감사와 베품이네요.

    매일 묵상하며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일 점심은 한달에 한번만 해 주셔도 감사하구요...

    다른분들도 사인업해 주셨고, 나머지는 제가 준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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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주 2011.01.05 13:49

    참, 아름다운 단편영화입니다~~그 따뜻함과 훈훈함과 정겨움이 감동입니다. 또한 무사히 수술을 마칠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음주면 다들 함꼐 모이겠네요...무사히 휴가를 마치고 오심에 감사합니다. 다들 와서 서로 얘기들 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번 한주 동안도 많은 은혜받으시고... 주일날 얘기 보따리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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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익 2011.01.09 12:02

    아버지 곁에 아들이 있어주면 참 든든 합니다. 아버지에게 찐한 포옹을 해 드렸다는 형제님의 표현에 제 눈이 한동안 머뭅니다. 나는 언제나 아들 녀석에게서 찐한 포옹을 받아 볼까요? 박민호 형제의  그 따사함이 형제님의 아버님을 흐믓하게 해 드렸을 것 입니다. 그 따뜻함을 앞으로 계속 지니고 있을 것 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저에게 감동을 줍니다. 저도 그러한 상황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따사로운 아들의 체온을, 그리고 그 냄새를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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