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열 목사의 목양칼럼
사진앨범 :: 아름다운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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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여러분 안녕하시렵니까:

연말만큼 모두가 충만하고 즐거운 때가 또 있을까요?  바람불고 비와도, 주머니가 빈털터리라도, 한해 전전긍긍하며 걱정근심을 어깨에 이고 살아도, 그 누구나 주고싶고, 나누고싶고, 덕담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시간, 엿가락 줄줄늘리듯 늘려달라고 하나님께 떼쓰면 무리겠죠?  지금 이순간, 정성스레 성탄안부를 카드에적고, 우체부 아저씨에게 주려 정성스레 과자굽고 차 끓이며, 두손모아 더 나은 한해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 인것을 굳게 믿으며 오늘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요즘은 때가 때이닌 만큼 캐롤을 즐겨불러야 하겠지만 저는 괜히 시건방이 잔뜩 들어갔는지 한 인디락 (indy-rock) 의 앨범을 자나깨나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음률도 음률이지만 가사 한구절 한구절 마다 폐부를 깊숙히 후벼파는, 가르침이 많은, 그런 곡들로 짜여져 있거든요.  저같이 욱하는 성질이 이제는 사람들도 모자라서 노래도 나를 가르치려 드냐며 씨디 플레이어를 주먹으로 한대 꽝 쳤을법하지만, 정말이지 이 밴드의 곡들은 자꾸만 빠지는 그런 묘한 감동이 있습니다.  좋은 곡, 좋은 작품 하날 찾으면 귀가 닳고 눈이 빠지도록 보는 맹목형 인지라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구요. 홍수처럼 쏟아지는 대중가요들 속에, 도도한 제 마음 안에 농염한 자태를 드러낸 앨범안에 더욱 돋보이는 한곡, 한어로 해석하자면... 뭐 "수증기 되기전에" 정도 될까요?

진즉에 예술과의 발로를 통해 즈려밟은 인생의 길을 되돌아 보는 훈련은 되있지 않은줄 알지만, 인디락 곡중에서도 점잖은 축에 드는 이 노래를 들으며 참 며칠내 속사포같이 많고 많은 생각의 퍼즐을 짜맞추고 있습니다. 생각의 퍼즐이기 보단 으례 요즘에 헤엄쳤던 망각의 강을 벗어나 감사하게도 이성의 굴레에 바야흐로 들어선 것일지도 모르겠죠.  이 곡을 쓴 두 친구들도 그들답게 가득이나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곡에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사를 갖다 붙였는데, 이 얘기 저얘기 할것없이 제가 멋대로 내린 곡의 요는 바로 – 이 징글징글한 세상속에서도 똑바로 살아라, 그런 얘기인 듯 했습니다.. 이 복잡스런 21세기의 격정 속에서 바르고 바른것을 좇아가라는 선견지명 이었습니다. 눈감으면 코도 베어가는 이 각박한 현대의 살벌함에 굴하지 않고 순수의 시대를 열어가라는 다독거림 이었습니다. 차갑고 자로 잰듯한, 항상 계획과 미래의 종이 쪼가리가 나부끼는 결코 푸르지만은 않은 하늘에서 두리뭉실 구름을 찾고, 둥근달 같은 푸근함을 찾고, 비행기가 그리고 간 곡선의 관대함을 찾으라는 외침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저에게는 “까불지마 짜샤!” 하며,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결코 무르익으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인생의 성찰은 이 생이 다하도록 끝나지 않는다는 경종을 울리는, 뱃속까지 뜨듯한 그것이 꾸역거리는 가르침 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정말 인간으로서의 삶을 완성시키지 못한채, 곡의 제목처럼 수증기로 변할지도요…  중학교 담임선생님의 빠따방망이도, 마음속의 톱니바퀴를 진정시킨다는 요가 클래스도, 도덕교과서도, 교양서적들도 어쩌지 못한 저의 끝없는 오만과 편견과 욕심을 이곡을 들으며 얼마간 커버가 된듯해 안도의 한숨을 조심히 내 쉽니다.

그러나 안심만은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 소망, 사랑으로 무르 익어가는 참된 아름다움을 경험하려면, 노래 나부랭이로는 안되겠죠.  넵, 무조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닦으신 길은 바로 우리의길, 믿음, 소망, 사랑으로 닦여진 그길로 정진해야 참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제가 필 꽂힌 노래의 제목처럼 "수증기 되기전에" 우리의 믿음을  더욱 차돌같이 단단히 해서 하나님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그길을 더욱 튼튼히 만들 수 있도록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소식/알림

1. 내일 (금) 에 갈릴리 송년의 밤을 저희집에서 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시간: 6시~9시
    b. 준비물: 1) Potluck 방식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들 5~6인분이 먹을 수 있는 메인디쉬를 준비해 주세요.  밥과, 샐러드, 음료수, 디저트, 과일은 제가 준비합니다.
                   2) Gift Exchange 를 위해 모두들 $20 미만의 선물을 준비해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3) 성경, 찬송가
2. 1월 셋째주에 갈릴리가 헌금송을 리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곡들있으면 추천 받습니다.


기도제목

1. 갈릴리 선교회가 믿음, 사랑, 소망을 바탕으로 하는 튼실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마악 시작한 성경공부가 배움의 장이 되고 우리의 삶을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우리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주익 권사님, 또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4. 청년부 수련회를 잘 치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분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5. 우리들이 연말을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기도와, 찬양과, 묵상이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6. 저희들을 맞아 애써주신 김영래 목사님과 가족들, 또 목사님이 이끄시는 세개의 교회의 번성과, 또 성도들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7. 이번 주말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나는 이귀빈 자매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녀의 선교활동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온새미로 평안한 한주/주말 되시길 빕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박민호 드림

한어 청년부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예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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